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이 28일 영천에서 열린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월 21일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합의문의 발표로 무산됐던 행정통합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며 “시·도민의 의견수렴 없이 광역단체장과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행정통합은 위로부터의 결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구역 통합이 되면 모든 행정기능이 대구로 집중되어 지방소멸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경북 시·군의회 의장들 또한 “시·군의회와의 협의 및 소통을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지난 6월 제1차 정례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결의안을 체택한데 이어 지난 25일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의문을 상정하는 등 행정통합 반대 운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