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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흥시장 개척단, 할랄식품시장 ‘정조준’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0-27 19:55 게재일 2024-10-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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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현지 농식품판촉전 이어<br/>  중동 최대 유통기업들과 간담회<br/>  포도·딸기 등 다품목 수출 협의<br/>“인적·물적 네트워크 구축 매진”

경북도 신흥시장 개척단이 할랄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두바이를 방문 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중동, 인도 등에 259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동 최대 유통기업인 루루(LULU) 그룹과 알 바카라(AL BAKRAWE) 사와 간담회를 갖고 경북산 포도(샤인머스캣),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을 중동 전역에 수출할 것을 협의했다.

또한, 현지 수입업체인 알 무클라스(AL MUKHLES)는 호레카(호텔, 레스토랑, 카페) 사업에 수요가 급증하는 영천 김치, 청도 쌀, 포항 누룽지, 문경 김, 안동 두부 등 경북 농식품 수입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프리미엄 경북 농식품을 할랄 시장 소비자에게 홍보하기 위해 두바이 히포 박스(Hippo Box) 마켓에서 2024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개최하고 포도, 배, 고춧가루, 떡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시식, 판매 행사, 27일 자카르타 랜치(Ranch)마켓 페상그레한점(Pesanggrehan)에서 홍보판촉전을 진행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신흥시장 개척은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을 넘어 중동 등 신규 잠재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으로 마련했다”며 “할랄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수출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슬람 할랄식품 시장 교두보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해외 상설 판매장을 신규 설치·운영하고 있다.

할랄 시장은 이슬람교도가 종교적 율법에 맞춰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특히 할랄(HALAL)식품 인증이 필수적이며 주로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인구의 약 25%(약 19억 명)를 차지하는 이슬람은 최근 K-팝과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농식품으로도 옮겨지면서 라면, 과자 등 대중화된 품목에서 건강식품인 김치, 과일, 인삼 등 우리나라 식품 문화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 농식품 기업의 할랄식품 국제 인증(1000만 원 정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 농식품 브랜드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 이를 통해 할랄 인증 절차를 거친 제품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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