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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APEC 문화·관광 대전환 4대 전략 발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23 14:47 게재일 2025-11-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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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유산과 APEC 레거시를 연결해 글로벌 문화관광거점 도약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보문관광단지 대리노베이션 등 핵심사업 본격화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문화·관광 분야 4대 핵심 전략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문화·관광 분야 4대 핵심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4대 핵심 전략사업은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경북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10대 핵심사업의 일환이다. 시간의 유산, 공간의 경북 경주, 사람의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의 힘을 상징하는 ‘잇다(Connect)’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보문관광단지 대리노베이션 △APEC 연합도시 협의체 등을 추진한다.

‘세계경주포럼’은 문화산업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육성된다. 

1단계(2025~2026)에서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APEC 회원국 중심의 문화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단계(2027~2029)에서는 정례 포럼을 매년 개최하며 글로벌 문화기업 투자컨퍼런스를 결합해 확장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3단계(2029~2030)에는 세계역사문화경제 정상회의로 격상해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CEO가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리더십 회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2025 APEC 정상회의 당시 함께 개최된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이를 통해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역사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 강화, 국제 문화교류 확대, AI 기반 한류·문화산업 연구개발 등 미래 지향적 문화외교 기능을 통합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430억 원을 투입해 경주에 ‘APEC 문화전당’을 건립한다. 

부지 1만6000㎡, 연면적 9500㎡ 규모로 조성되는 문화전당은 AI 기반 디지털 전시관, 블랙박스 공연장, 국제회의용 컨퍼런스홀 등을 갖추고 APEC 21개국의 문화외교 거점으로 운영된다.

 ‘APEC 문화전당’ 조감도./경북도 제공

보문관광단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해 전면 재정비된다. 

총 258만 평(약 853만㎡) 규모의 단지에 수상동궁, 레거시 별빛탑, 디지털 석굴암 등 APEC 기념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도로·보행환경 개선, 노후시설 정비, AI·디지털 관광콘텐츠 도입을 통해 스마트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킨다. 권역별 상징정원도 조성해 ‘세계가 만나는 녹색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역대 개최 도시 대표 초청, MOU 체결, 사무국 설치 등을 통해 ‘APEC 연합도시 협의체’를 정식 출범시키고, 매년 도시 총회, 청년 포럼, 문화축전을 정례 운영해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경북을 글로벌 문화교류 허브이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APEC이 남긴 유산을 일회성 성과로 끝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경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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