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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주시,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총력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23 12:49 게재일 2025-1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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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연구시설 용지 공모서 미래에너지 핵심 거점 최적지로 경주 강조
경북도와 경주시가  21일 개최된 핵융합 연구시설 용지 공모 발표평가에 앞서 지난 17일 핵융합 첨단인프라 경주 유치 전략 회의 자리에서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핵융합 연구시설 용지 공모 발표평가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송호준 부시장이 참석해 경주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은 약 20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경주의 유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가 30분간 질의응답에서 “경주는 50년 원전 운영 경험으로 안정성과 주민 수용성이 탁월하며 포스텍·한동대·원자력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핵융합 핵심 거점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발표평가에 앞서 10여 차례 대책 회의를 열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유치 신청 부지는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유휴부지 약 51만㎡ 규모이다. 산업단지로 계획된 부지 특성상 연구시설 건립과 착공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강점을 갖췄다.

특히 50여 년간 원전을 운영해 온 경험과 함께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폐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다른 도시보다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핵융합 연구에 필수적인 입자가속기 기술 활용이 가능하고, 포스텍·원자력연구원과 협업할 수 있는 경주가 연구시설 입지로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금희 경북도부지사는 “핵융합 연구시설은 한국 에너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과거 원전 전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경북이 미래에는 핵융합 상용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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