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한복판에서 울릉도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 펼쳐졌다.
울릉군이 운영한 울릉도 관광 팝업스토어가 4일간 2500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시민들은 신비롭고 낯설지만 매력적인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섬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키웠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섬에 대한 부각으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수동에서 만나는 작은 울릉도(WAVE ON ULLEUNG)’를 콘셉트로 마련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울릉도를 여행하듯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바다 건너 먼 섬 울릉도를 도심 속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MZ세대가 많이 찾는 성수동이라는 지역 특성 덕분에 젊은 층 방문이 두드러졌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도 이어지며 울릉도 관광이 가진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팝업스토어는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층마다 다른 매력을 담았다. 1층에는 울릉군 캐릭터 오기동이와 해호랑 포토존, 인생네컷 촬영 공간, 굿즈 전시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울릉도 산나물 시식 행사도 진행돼 그동안 서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던 울릉도의 깊은 맛이 큰 호응을 얻었다. 2층에서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지역 기업과 생산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특산품을 소개했고, 방문객들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며 울릉도 브랜드의 가치를 체감했다.
3층은 울릉도의 절경을 감각적인 미디어아트로 구성해 마치 섬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행사를 찾은 서울 시민들은 울릉도에 대해 막연히 멀고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울릉도가 품고 있는 자연·문화·맛·풍경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울릉도 여행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방문객은 울릉도가 이렇게 다양한 매력을 가진 줄 몰랐다며 실제 여행을 추진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팝업스토어가 울릉도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울릉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더 만족도 높은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서울 시민들이 울릉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 특별한 시간으로 기록됐다. 신비로운 섬 울릉도를 향한 호기심은 더욱 커졌고, 바닷길·하늘길을 통한 울릉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