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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내년도 예산안 2460억원 편성… 울릉도 특성 반영한 생활·정주 인프라 확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1-23 09:56 게재일 2025-1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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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청 모습 ./울릉군 제공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2460억원을 울릉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5년도 본예산보다 334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15.71%다.

주요 세입은 지방교부세 1114억원, 자체수입 320억원, 조정교부금 97억원, 보조금 69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울릉군은 새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신규사업 확보, 자체세입 관리 강화 등으로 전반적인 재정 여건이 금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특히 섬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생활 기반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물류·교통 환경 제약이 큰 울릉도는 작은 사업 하나에도 사업비가 본토보다 높게 책정되는 현실이 있어, 주민 생활 안정 분야에 재정 투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에 385억원을 편성해 의료 접근성 개선, 취약계층 돌봄 확대, 섬 거주 고령층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농림수산 분야에는 261억원을 반영해 기후·지형 제약이 큰 조건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수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산업경제 259억원, 지역개발 198억원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보완, 주거환경 개선, 교통·생활 기반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울릉읍·북면·서면 등 지역별 균형 발전을 위한 마을 단위 생활편의 사업과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서비스 개선 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러한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성과 중심의 적극적 재정 운용을 통해 민생 맞춤형 재정투자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어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으며,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울릉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21일부터 열리는 제290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와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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