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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이차전지 산업클러스터 구축”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10-24 20:18 게재일 2024-10-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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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기회발전특구 간담회<br/>영일만·블루밸리국가산단에<br/>9개 기업 7조7000억원 투자<br/>2030년 양극재 100만t 생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일행이 24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산단 일원에서 경북 기회발전 특구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우동기 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도는 24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주)포스코, CNGR, 우전지앤에프,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6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기회발전특구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병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혁신본부장, 장종원 경북지역산업진흥원장과 6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경북 기회발전특구 운영 현황과 성과 창출 계획 발표, 투자기업의 투자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후에는 앵커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경북형 포항 기회발전특구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의 전진기지로,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국가산단 내에 77만4000평 부지에 주요 투자기업은 에코프로그룹사, 포스코퓨처엠 등 9개 기업이 7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고용인원은 2951명에 이른다.

이중 에코프로그룹은 포항 기회발전특구 내 최대 투자기업(3조730억원)으로서,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형성해 모두 집적화할 계획으로, 2030년 양극재 100만t 생산 목표로 생산 내재화와 공급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은 최근 미국 IRA 법과 배터리 캐즘(chasm·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에 따라 성장세가 주춤한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블루밸리산단 내 추가로 투자 유치를 협의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주요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날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포항 영일만은 철강산업의 신화에서 이차전지로 도약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경북형 기회발전특구가 지방에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저출생 극복 등을 해결하는 지방시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및 재정지원·규제 특례·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지역으로 상속세, 양도세, 소득세,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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