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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글로벌 최고수준 휴머노이드 개발 박차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4-10-16 19:55 게재일 2024-10-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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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로봇기업 투자 지원<br/>휴머노이드로 산업 AI 전환 속도<br/>로봇 첨단전략산업 지정 추진 등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로봇 기업들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성택 차관은 16일 (주)에이로봇을 방문한 자리에서 로봇분야의 A/X 선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ChatGPT 등 AI 기술의 혁신으로 휴머노이드 관련 글로벌 투자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월 골드만삭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규모를 380억달러로 예측했는데, 이는 불과 1년여 만에 6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은 생성 AI에 이어 물리(physical) AI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휴머노이드 등 로봇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제 테슬라는 AI·로봇 기업이라며, 수년 내 대량 생산을 목표로 자사 휴머노이드 모델인 옵티머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같이 전 세계가 휴머노이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 파급력 때문이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산업과 경제, 나아가 개인 삶의 질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휴머노이드가 가진 고도의 인지·판단능력은 산업현장의 생산성·안전·품질 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휴머노이드가 개인 비서역할을 하는 1가구 1로봇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휴머노이드 개발 과정에서 AI, AI 반도체, 센서·모터 등 부품, 배터리 등 첨단 산업과 기술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박 차관은 “로봇을 반도체, 배터리 등에 이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추후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경우 휴머노이드 등 로봇산업 발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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