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항 건설 현장에 투여할 사석 등을 운반하는 바지선(850t급)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밀러 울릉도 사동 해안에 좌초됐다.
24일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울릉도 공항 공사 현장 부근바다에 사석 등을 하역하고 정박 중인 바지선이 닻줄이 끌리면서 울릉읍 사동리 해안으로 떠밀려 좌초됐다.
대형 바지선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떠밀려 밑 부분이 해안가 자갈밭으로 올라와 움직일 수 없자 울릉공항 공사 현장 예인선 3척이 동원돼 예인을 시도했지만 연결된 밧줄이 끊어지면서 1차 실패했다.
바지선은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는 무동력선으로 예인선에 끌려다니기 때문에 기름유출 등 피해는 없다.
해경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너울성 파도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에 밧줄이 끌려 높은 파도에 떠밀려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