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7대 전략·21개 사업 추진<br/>영양·봉화에 양수발전소 건립<br/>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 조성<br/>청정수소생산 클러스터도 구축
‘2050 탄소중립 조기실현’을 꿈꾸는 경북도는 글로벌 무탄소경제를 선도하고 에너지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공급, 수요, 산업, 사회 분야에 7대 전략사업과 21개 실행과제 추진을 목표로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에너지 정세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 투자액은 1조8000억 달러로 화석연료 투자액 1조1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경북형는 에너지 대전환의 7대 전략사업을 통해 청정수소, 분산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원자력산업생태계, 차세대원자로, 에너지항만을 구축한다.
먼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내 △청정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총사업비 7000억 원으로 원전연계 100MW급 청정수소 생산시스템 운영 기술을 개발 △원전수소 산업혁신 R&D 기반도 조성 △ 1918억 원의 사업비로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풍부한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원전지역 송전제약 PPA모델, 산업단지 RE100공급 모델, 지역별 전기요금제 실현으로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모델’을 개발하고 경북도 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RE100 기업 전력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 및 지난해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자 공모에 선정된 영양, 봉화에 약 3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설비용량 1.5GW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여기에 경북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에너지융복합지원센터를 하반기에 준공하고, 에너지집적화단지 조성에도 매진한다. 아울러 주민이 참여하는 수상태양광 집적화 단지를 조성과 재생에너지 발전단지(40MW 이상)를 개발해 신규 소득원을 창출한다. 경북도는 지역 7개 댐에 수상태양광 635MW 조성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붕태양광 조성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약 2조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대규모 민자사업인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원전을 연계한 저렴한 수소를 지역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수소충전소, 수소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수소배관망 구축 사업으로, 총 1000㎞에 이르는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동해안 해저전략망 구축은 총사업비 7조 원을 투입해 동해안 지역의 송전선로 부족으로 전력 송전에 제약을 받고 있는 울진 원자력 전력을 영덕, 포항 등으로 공급하기 위한 동해안 해저 국가 전력망을 구축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조성에도 매진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3월 경주와 울진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두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기업유치 전략수립과 관련 인허가 절차 등도 빠르게 해결하고, SMR 스마트 넷제로시티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SMR 국내 독자모델의 실증 1호기 유치 추진으로 SMR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소형모듈원자로가 새로운 해양에너지원으로 급부상됨에 따라 MSR 기술개발·실증, 선박 운영시스템 개발 등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원천기술 확보를 목료로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조기 완료 △용융염원자로(MSR)기술개발 실증사업 추진 등 차세대원자로 기반을 조성하고, SMR제작지원센터 설립도 본격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해심해 가스전’의 상업 생산을 위해 총 5000억원 규모로 영일만항 일원에 가스와 원유를 분리하는 에너지생산플랜트 구축하고, 3조 원 규모의 수소복합터미널을 구축해 수소, 암모니아 인수 저장시설을 만들어 탄소중립항만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배후부지에 해상풍력 지원항만도 조성해 동해안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위한 유지보수 항만시설과 기업집적화 시설 등을 설치하고자 한다. 환동해 시대 글로벌 에너지 허브 조성과 에너지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LNG 인수기지와 벙커링 터미널을 함께 건설한다.
김병곤 에너지산업국장은 “현재 에너지 트렌드는 청정에너지 전환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무탄소 전원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청정 에너지 자원을 토대로 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북형 에너지대전환 계획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첨단기업 유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