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0월 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공식 초청작 63개국 224편을 비롯해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15편 등 총 27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부산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인 넷플릭스(Netflix) 영화 ‘전,란’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강동원·박정민 주연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베니스·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문화 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에 비해 15편이 늘었으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86편이다.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거장들의 다양한 신작 영화과 칸, 베니스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글로벌 화제작, 오리지널 시리즈, 한국 주류 상업 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처음 선보이며, 영화계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포럼)와 담론의 장도 펼쳐진다.
다큐멘터리 관객상은 와이드 앵글 부문(섹션)의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를 통해 1편을 선정한다.
아울러 10월 5~8일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린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스토리 등의 원천 지식재산권(IP)까지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인 이 행사에서는 국제공동제작의 기반(플랫폼)이 될 ‘프로듀서허브’ 신설, 기술과 영화의 융합을 논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 등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네방네비프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부산시 곳곳에서 선보인다. 동네방네비프의 모든 상영작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