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박물관이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4년 특별기획전 만리 밖 일이나 눈앞 보듯 여기옵고, 천년 전 일이나 귀에 닿듯 여기옵서’를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동시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불교문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로, 과거 안동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불교 공예, 불교회화, 불교 조각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 유물은 옥동 출토 금동반가사유상과 신세동 출토 동종을 비롯해 국가유산 보물 안동 광흥사 동종, 봉서사 임오년명 금구 등 20여 점으로, 안동이 유교문화가 꽃피운 시기, 불교는 단절이 아닌 공생으로서 역사를 이어왔다는 점을 부각한다.
김태복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불교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느껴보고 삶에 지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