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과 이효민·노준석 교수팀 光 반응성 고분자 활용 개발<br/>“정보 보호와 안전한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분야서 큰 도움 될 것”
포스텍 화학공학과 이효민, 노준석 교수, 윤종선 박사, 통합과정 정충환 씨 연구팀이 광(光) 반응성 고분자를 활용해 습도에 반응하는 다중 이미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구조색(structural color)은 물질의 구조와 빛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성되는 색으로, 일반적인 염료나 안료와 달리 구조색은 열과 화학물질에 강하고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독성도 없어 차세대 친환경 디스플레이로서 학계와 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간 다양한 정보를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포스텍 이효민 · 노준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구조색 기술의 단점을 극복해 습도에 따른 팽창·수축 정도를 조절해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구팀은 각 습도 조건에 따라 다중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특정한 조건에서만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함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효민 교수는 “팽윤 특성과 광학적 특성을 접목하여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습도 감응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노준석 교수는 “연구팀의 기술은 정보 보호 및 안전한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포스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구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