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 등 4개국 13개 대학 참여…3월 12~13일 계명아트센터 공연
계명대학교가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기념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월 12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이틀간 계명아트센터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과 오페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국제 협업 프로젝트다. 계명대 창립 127주년과 계명아트센터 재개관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프로그램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첫 공연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연은 계명대학교와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이 공동 주최하며, 한국 공연은 계명대가 주관한다. ‘투란도트’는 1926년 초연 이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돼 온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피렌체, 모데나, 파르마, 토리노 등 10개 대학을 비롯해 한국의 계명대학교, 미국의 조지아대학교, 중국의 항주대학교 등 4개국 13개 대학이 참여한다. 성악가와 지휘자, 편곡자 선발부터 무대·의상 제작, 공연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형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출연진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성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 200여 명, 베르디국립음악원 재학생 및 졸업생 30여 명, 스태프 20여 명 등 총 250여 명 규모로 구성된다.
양 기관은 2025학년도 2학기부터 파트별 연습에 돌입해 2026년 2월 겨울방학 기간 집중 연습을 진행한 뒤, 공연 직전 3~4차례 리허설을 거칠 예정이다. 베르디국립음악원 측 역시 현지 연습을 마친 후 내한해 합동 리허설에 참여한다.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은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은 자코모 푸치니를 비롯해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을 배출한 세계적인 교육기관”이라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교육형 협업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계명대 문화예술 교육 역량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된다. 관람을 희망할 경우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까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행정팀(053-580-6523)으로 신청하면 지정 좌석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