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포장에 울릉독도를 빼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거절하고 수출을 포기한 국내 제과업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 공식 후원기업인 유아용 쌀 과자 생산 업체인 올바름(대표 김정광)은 일본이 수출 조건으로 제시한 울릉도독도 표기 삭제 요구를 거절하고 수출을 포기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들이 이 회사에 ‘돈쭐’ 로 응원하고 나선 것. 이 업체는 맘카페 등지에서 "어려운 결정을 한 업체를 도와주자"는 구미 후기가 잇따르며 주문 폭주로 이어져 '돈쭐'이 나고 있다. ‘돈쭐’은 '돈과 혼쭐내다의 합성어로 선행을 베푸는 기업에 돈으로 혼쭐 내주자'는 뜻으로 생긴 신조어다.
올바름은 다양한 독도 홍보사업에 기부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애국기업이다. 특히, 2023년 독도사랑운동본부 기업회원으로 가입, 자체 상품에 울릉독도 이미지는 물론 독도 홍보문구를 통해서 독도를 홍보하고 있다.
올바름 이외에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독도사랑운동본부와 함께 협업,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제품에 담은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독도를 알리는데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독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중·소기업들이어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판매가 원활하지 못해 생산을 중단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올바름 과자를 통해 국민이 울릉독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돈쭐을 통해 수익도 창출되며, 판매 금액 일부가 독도홍보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 되는 이른바 선 선환이 이뤄지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특히 “독도사랑운동본부도 기업들과 함께 고군분투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품에 울릉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담아 독도를 홍보하는 기업들의 제품들에 국민들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2014년 독도 티셔츠 제품 출시를 비롯해 현재까지 40여 개의 후원기업들과 함께 협업, 다양한 독도 상품을 출시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