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사 판매 부진 지속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철강을 싼값에 해외에 내다 팔면서 국내 철강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철강시장은 △전방산업 수요 감소 △중국산 수입재 범람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금리인하 지연,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철강 제품에 대한 전방산업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중국산 철강의 저가 수출로 인해 글로벌 철강 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며, 글로벌 철강사들의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글로벌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회복과 중국의 철강 수급 개선으로 ‘상저하고’를 기대했던 철강사들은 고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글로벌 시황 침체와 중국의 덤핑 공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철강 232조, CBAM 등 관세·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 철강시장은 시장개방의 수준이 높아 중국산 저가재를 비롯한 글로벌 잉여 철강재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생태계 약화가 국가 제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해 불공정 무역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