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항 건설 완공 및 여객기 취항이 애초보다 2년 늦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군 사동리에 건설 중인 울릉도공항의 준공 시점을 ‘2025년 12월’에서 ‘2027년 12월’로 변경해 오는 10월 말까지 울릉공항건설 사업기간 연장 관련 실시계획변경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울릉도공항 건설은 지난 2020년 11월 27일 착공식에 이어 본격적인 공사를 들어가 3년 7개월째인 현재 51.0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년 7개월 동안 51%의 공정률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나머지 49%의 건설공사를 감안하면 완공시가는 3년 7개월이 소요돼 최소 2027년께 준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를 메워 건설하는 울릉공항건설의 주요 공정인 가두봉 절치작업이 현재 전체절취량 915만㎥ 중 7월 말 현재 232만㎥ 를 절취해 2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작업이 가장 어려운 케이슨 제작과 거치는 전체 30함 중 현재 20 함을 거치했고 총 4함(21~24번함)을 올해 안으로 사동 현장에 거치할 계획이다.
포항영일만신항에서 4함(25, 26, 27, 28번함)을 거치했고, 마지막 2함(29~30번 함)은 제작을 완료해 공정률은 80%이다.
해상매립공사는 전체 매립량 827만㎥ 중 비다짐 및 다짐 매립 282만㎥, 7월 말 기준 사석 62만㎥ 투하 및 50만㎥ 매립을 마쳐 7.3%의 공정률를 기록하고 있다.
울릉도공항은 총사업비 8050억 원을 들여 활주로 길이 1200m, 폭 36m 규모로 50인승 ATR 42, ATR 72 같은 기종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공항이다.
울릉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8~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 시간이 1시간 내외로 단축돼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응급환자 육지 수송 등 섬 주민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