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또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이달에만 2번째

16일 대구 북구 복현2동 행정복지센터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현장./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1분쯤 대구 북구 복현2동 행정복지센터 1층 전산실에 있던 폐쇄회로(CC)TV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배터리와 선풍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배터리는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감시하는 이동형 CCTV에 사용되는 배터리로, 당시 충전 중이었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으로부터 “행정복지센터에 불이 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차량 26대와 인력 6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서구청 4층 생활환경과에서 충전 중이던 이동형 CCTV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직원 4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황인무수습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