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365일 빈틈없는 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일부터 선산읍 지역 시립선주어린이집을 ‘365 돌봄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365 돌봄 어린이집’은 평일 야간(18시∼24시) 및 주말∼공휴일(09시∼18시) 동안 365일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야근, 출장, 병원 이용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긴급 틈새 보육 서비스다.
이번 시립선주어린이집 운영으로 구미시의 365 돌봄 어린이집은 시립금오어린이집(형곡동), 시립예향어린이집(구평동), 시립천생어린이집(구포동) 등 총 4개소로 확대되면서 읍·면 권역 부모와 아동의 접근성이 강화돼 농번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대상은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로, 하루 전까지 예약 가능하며 긴급한 경우 당일 이용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 후 필요한 준비물을 지참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구미시는 시간제보육 서비스도 이달부터 확대 실시한다.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받는 영아가 어린이집 이용이 필요할 경우,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보육 통합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40개소를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구미시는 총 52개소 53개반으로 도내 최다 지정 운영하게 된다.
시간제보육 통합반은 정규보육반의 미충족 정원 일부를 시간제보육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예약 시간 내 어린이집에서 진행되는 활동에 기존 원아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월 60시간 이내 범위에서 시간당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준 보육시간(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이후, 최대 밤 12시까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간연장어린이집을 32개소 운영해 긴급한 상황에 처한 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육시설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미시 홈페이지(https://www.gumi.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및 상담은 해당 어린이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탄탄한 육아 지원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시민 모두가 함께 육아하는 육아 친화도시 구미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