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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테마가 있는 맨발길 조성…경북 맨발길 선도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7-28 10:58 게재일 2024-07-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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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지산샛강 황토맨발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구미시제공
구미 지산샛강 황토맨발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구미시제공

구미시가 테마가 있는 맨발길 조성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이어 올해는 형곡공원에도 맨발길을 조성한 구미시는 도심지역 공원 내 맨발길을 권역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지산샛강생태공원 맨발길은 매일 1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등 남녀노소, 밤낮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됐다.

황토와 마사토로 조성된 3.4㎞의 맨발길과 황토풀장,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신발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인카페 ‘큰고니벅스’와 큰고니, 포토존 등의 조형물과 야간조명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봄의 벚꽃, 여름의 연꽃, 가을의 억새, 겨울의 천연기념물 큰고니까지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형곡공원은 최근 고목 그늘 아래 펼쳐진 부드러운 황토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28일 형곡공원에 총 길이 570m의 맨발길을 개통했다. 황토(170m), 마사토(310m), 데크길(90m), 세족장, 황토볼장 등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30년 이상된 고목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녹지공간을 활용해 맨발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30년 이상된 고목들을 제거해야 했지만, 고목과 함께하고 싶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간을 변경하고 데크길을 도입해 고목을 보존하면서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고목과 맨발길이라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구미시는 시민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맨발길을 걷을 수 있도록 주요 권역별 공원 내 맨발길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들성산림공원(L=1100m), 봉곡 테마공원(L=240m), 옥계 도담공원(L=520m), 사곡 물꽃공원(L=300m), 산동 우항공원(L=610m), 남통 시설녹지 맨발길(L=90m) 등 총 9개소에 5㎞ 길이의 맨발길을 추가 조성한다.

특히, 맨발길에는 신발장, 먼지털이기 등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맨발길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유실된 황토와 마사토 등을 보충하고 매일 수분을 보충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산샛강생태공원, 형곡공원 뿐만 아니라 도심지역 공원에 맨발길을 잘 관리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최상의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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