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낭보 전할 대구·경북 17인의 전사들 <br/>첫 주자엔 女 공기소총 반효진 <br/>근대5종 성승민도 金사냥 유력
제33회 파리올림픽이 26일 개막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대구·경북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총 144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5개 이상을 수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17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중 메달 사냥이 유력한 선수는 양궁의 김제덕(예천군청) 선수와 사격에 반효진(대구체육고 2학년) 선수다.
먼저 김제덕 선수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우리나라 남자 최고의 궁사이며, 반효진 선수도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사격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선수와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개인전에서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근대5종의 성승민 (한국체대)선수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아울러 펜싱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도경동 선수도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종목에 김서영 선수와 접영 2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남자 수영 기대주 김민섭 선수도 접영 2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2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 김지수 선수도 메달을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이 밖에도 여자 체조에 이윤서, 남자 자전거 전제효, 남자 수영 지유찬, 남자 탁구 조대성, 남자 사격 김민수 선수의 선전도 기대해 볼만하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우리나라는 대회 초반 빠르게 메달을 획득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단은 한국시간 29~30일을 골든데이로 정했는데 대구·경북 출신 선수인 양궁의 김제덕 선수와 유도 허미미 선수,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서기 때문이다.
먼저 한국시간 29일 오후 반효진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정조준 하고 나면, 30일 자정 허미미 선수가 금빛 업어치기를 선보인다.
그 뒤 남자 궁사들이 단체전에 출전해 금빛 과녁을 뚫게 된다.
박창배 경북도 체육진흥과장은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이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고, 여러분의 여정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가 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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