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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함께 성장하는 종합지원기관 될 것”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4-07-22 19:00 게재일 2024-07-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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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립 24주년 경북신용보증재단 김중권 이사장<br/>22개 시·군 실무자 워크숍 열어<br/>특례보증에 전환보증 허용 요청<br/>재창업 도전 지원 최대 5000만원<br/>포항시 특례보증 914억으로↑

[구미]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종합지원 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의 김중권<사진> 이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수많은 성장통을 겪으며 차근차근 성장해온 재단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취임 직후부터 경북도내 22개 시·군 소상공인 지원 관계관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시·군 워크숍에서 소상공인 경영현황을 공유하고, 고금리 및 경제침체 상황 속 융자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다수의 소상공인을 위해 각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기보증회수보증(전환보증)을 허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이자지원 프로그램 중첩지원을 제한하는 시·군별 소상공인 지원 조례의 개정, 이자지원율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덜어줄 것도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매년 500억원 정도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는데, 작년 연말 1300억원에 달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원리금상환을 못해 주저앉는 소상공인이 늘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경북신보는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저앉은 소상공인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신보는 지난 6월 상반기 재기교육을 통해 보증제도, 창업전략, 소상공인 창업세무 등의 내용으로 재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도움을 줬다. 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에게는 신청자에 한해 무료 맞춤형 컨설팅 지원과 보증심사를 거쳐 최대 5000만원 한도의 재도전 지원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오는 10월에도 하반기 재기교육을 계획 중에 있다.

경북신보는 올해 ‘매칭출연’아이디어로 ‘포항시 특례보증’ 규모를 150억원에서 914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 포항시의 출연금만으로 시행하던 포항시 출연부 특례보증 사업에 타 금융기관도 동참하도록 유도해 전년 대비 6배 정도의 큰 규모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 포항시의 사례는 우수사례로 공유돼 타 지자체 특례보증에 적용이 검토 중에 있다.

효율적인 업무방식으로 소상공인들의 불만도 줄여나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경기침체로 보증수요가 폭증하면서 포항지점의 경우 보증심사처리 기간이 많게는 3달까지 지연되기도 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영업점의 보증신청 건을 타 영업점에서 공동으로 심사하는 ‘디지털 품앗이 보증심사’를 시행해 3달까지 지연되던 보증심사건을 2주만에 처리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에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500억원 규모의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특례보증’을 시행 중에 있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 시간단위 연차 활용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사회진출과 결혼 문화를 위해 신규 직원 선발 시 30%가량을 고졸자로 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2000년 설립 이후 경북신용보증재단은 항상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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