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첨단화, 규모화, 기술혁신으로 농가소득을 두 배로 끌어올리기 위한 농업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농촌 마을을 하나의 농업 법인으로 구성해 개별 영농을 공동 영농으로 전환하고, 기술․인력 문제 해소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미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을 운영한다.
2025년까지 21억원을 투입, 무을 웅곡리 일원(30㏊)을 기존 벼 재배에서 밀, 콩 2모작으로 변경하고 드론과 대형 농기계 등 공동 영농장비를 지원한다. 올 하반기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사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2028년까지 사업비 총 450억원을 투입하는 농촌 협약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선산·산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31억원, 무을·장천 기초생활거점 육성 사업에 6억2000만원을 투입해 농촌 공간 재설계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청년‧도시민이 살고 싶은 농어촌 생활환경 조성에 나선다.
시는 농식품 기업협의체(G-FOOD)를 결성하도록 해 수출과 교류확대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대표들이 구미 농식품 기업의 발전 방안과 지역의 식품산업 활성화, 수출 판로 개척, 수출 증대를 위해 결성한 구미시 농식품 기업협의체는 현재 해외바이어 3개 사(마이크로, GTW, 이든글로벌)와 괌·사이판에 월 10억원 상당의 안정적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이를 통해 호텔 13개 사에 농식품 기업협의체 상품이 입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구미시와 협의체는 괌을 방문해 괌 주정부와 구미 농식품 및 문화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PHR 그룹(34개 호텔 소유) 등 호텔계열사와 상품 입점 협의 등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괌 내 한식 데이, K-FOOD 페스티벌 등 단기 프로모션 운영과 함께 상호 행사 참석(괌 마이크로네시아축제, 구미 라면축제)을 계획 중이며, 시는 식품 신선도 유지와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저온저장 시설 설치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촌의 활력을 되찾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첨단화된 농업 기술과 협력적인 농업 경영 모델을 바탕으로 더욱 살기 좋은 구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3일부터 3일간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한국 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는 전국 농업인 4만여 명이 참석하는 농업인 최대 축제로, 지역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