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참여연대가 “구미시의회는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라”고 촉구했다.
구미참여연대는 8일 ‘제9대 구미시의회는 집행부 견제의 역할을 포기했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9대 구미시의원들의 지난 2년 간 시정질문은 단 3회에 그쳤다(박세채 의원 1회, 이지연 의원 1회, 김재우 의원 1회).”며 “이는 역대 회의 시정질문 횟수와 비교해 보아도 압도적으로 적은 숫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제8대 시정질문은 15회, 제7대에서는 9회, 제6대에서는 12회였다.
구미참여연대는 “의원들은 시정질문을 통해 구미시의 각종 정책과 사업이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구미시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면서 “질문을 포기한 구미시의회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려는 의지도 포기한 것인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에도 저조한 시정질문 참여가 지속된다면 제9대 구미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지방의회 본연의 의무를 다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구미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