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불필요한 일 버리기로 행정업무의 효율화와 일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초반부터 ‘종이없는 회의’(태블릿 pc 등 활용) 문화를 활성화해 불필요한 행정 비용을 절감하고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 ‘읍면동 당직근무 폐지’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읍면동 행정 종합평가 폐지’, ‘본청 주차관리 개선’등 64개의 불필요한 일을 발굴해 직원들이 꼭 필요한 일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불필요한 일버리기’를 통해 행정력의 여유를 확보한 구미시는 ‘배움’과 ‘저출생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과 유연한 사고를 위해 ‘굿모닝 수요특강’, ‘현장중심 정책 개발 교육’,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등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7월 17일자로 100회를 맞이하는 ‘굿모닝 수요특강’은 국정과제, 최신 트렌드, 인문, 문화, 예술 등 다채로운 분야의 명강사를 섭외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창의 혁신 마인드를 높이는 등 1900여명 직원들의 수요일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또 저출생의 시대적 위기에 공직사회부터 출생·가족친화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인구 전담 부서인 인구청년과를 신설하고 △가족돌봄휴가 + α 특별휴가 (2일)부여 △유연근무제 혁신 제도 △전국 최초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신설 등 다양한 제도적 여건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적극행정 인센티브’, ‘중요직무급 도입’, ‘K-Specialist 선발’등 분야별 전문가와 일하는 공직자 양성에 힘써왔던 구미시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맞춰 자치조직권을 확대·연계하고 공무원 인력 증원없이 본청에 국 2개를 늘리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유사·중복 기능 통폐합과 불필요한 일 버리기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첨단산업의 전략적 육성 등 핵심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저출생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해, 인구·청년·출산·돌봄·보육·교육을 한 곳으로 집중했으며, ‘첨단산업국’을 신설해 반도체·방산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세분화하고 산업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새희망 구미시대’를 위한 2년간의 혁신의 한 걸음마다 구미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제언이 있었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 혁신과 변화의 작은 씨앗을 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구미시의 모습을 41만 시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