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난 21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군산 수제 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에서 김천 밀과 군산 맥아를 반반 섞어 만든 ‘김군맥주’를 처음 출시해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김천시 농식품유통과 식품개발팀이 지난 4월 중순 김천시 ‘비어카스텔’ 김동하 대표와 함께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자매도시 원료를 섞은 친선 맥주를 생산해 보자고 제안하며 시작된 ‘김군맥주’는 수제 맥주로 유명한 군산시가 김천시의 제안에 적극 협력해 지난달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가속화됐다.
자매도시 우호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두 도시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김군맥주’는 ‘비어카스텔’에서 만든 ‘김천 에일’과 ‘비어 포트’에서 만든‘군산 바이젠’ 두 가지 종류의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두 종류 모두 김천 밀과 군산 맥아를 반반씩 섞어 만들었으며 지난 23일까지 열린 페스티벌에서 언론 매체의 관심을 받으며 큰 인기몰이를 했다.
블루스 음악과 더불어 군산의 한여름밤을 흠뻑 적신 ‘김군맥주’는 오는 9월 6일부터 시작되는 ‘2024년 김천 포도 축제’에서도 김천시민들과 김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과 강임준 군산시장은 개막식 축사와 퍼포먼스에서 “1998년부터 25년간 자매결연을 이어온 두 도시가 지역 농산물을 반반 이용해 출시한 이번 ‘김군맥주’는 협력과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의 우호 증진과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며 화합을 다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