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초등학교 도서관이 서점이 없는 울릉도 주민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쌓는 문화체험 공간 역할을 한다.
울릉도 남양초등학교(교장 최창성)는 지난 20일 학교 내 동백 꿈 도서관에서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제2회 문화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험의 날 연중 계획 4회 중 교내 행사의 하나로 책과 함께 학부모와 교직원이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동백꿈 도서관에 모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관련 문화체험활동을 하는 것으로 학부모들이 주도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인 ‘가족관계 이해하기’와 관련된 책을 준비, ‘MBTI 3 가족관계’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MBTI 나만의 향수 만들기’ 문화체험활동을 했다.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평소 이해하지 못했던 자녀의 행동과 가족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개개인의 성격유형을 알아봤다.
또 유형마다 타고난 강점을 활용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가족 간 공감과 이해로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미션 수행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A씨는 “QR 코드로 자신의 MBTI를 검사하고 성격유형에 맞는 나만의 향수를 만들게 된 것이 뿌듯했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책을 받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A씨는 또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고 싶고, 다양한 행사로 학교에서 교직원과 대화도 나누고 체험도 할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직원들은 “학부모와 소통할 기회가 없었는데 학부모와 함께할 시간이 좋았다. 업무로 바쁜 하루지만 시간을 내 참석해 보니 의미 있고 보람된 것 같다. 문화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