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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대왕고래’ 첫 전략회의 열려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6-21 17:16 게재일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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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관부처 및 주요 학회·포스코인터·SK E&S·GS에너지 등 참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국내외 투자 유치 작업 등을 논의하는 첫 전략회의가 21일 비공개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시추 계획, 제도 개선,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 및 주요 학회 관계자와 포스코인터내셔널, GS에너지, SK E&S 등 국내 에너지업계 경영진도 참여했다. 

안 장관은 “석유공사는 심해 개발·운영 경험이 부족하고 시추 1공당 1천억원 이상 소요돼 개발·운영에 필요한 기술력·재원 확보 및 위험 분산 차원에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하에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와 석유공사 등에 의하면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을 비롯한 5개 해외 업체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석유공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는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실시한 뒤 개발력과 자금력을 두루 갖춘 사업 파트너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해외 주요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투자도 적극 환영키로 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현재 올 연말 첫 탐사시추를 위한 착수금 성격의 예산 약 120억원을 마련했다. 다만, 향후 정부 계획대로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기 위해서는 연간 1천억원의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야권이 이번 사업의 평가분석을 실시한 미국 액트지오의 자격 문제를 비롯해 사업성 결론 도출 과정에 대해 문제삼고 있어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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