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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이주배경 유아 언어 발달 지원 사업’ 추진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7-14 15:45 게재일 2025-07-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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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이주배경 유아들의 언어 발달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주배경 유아 언어 발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결혼·외국인 가정 자녀 등 이주배경 유아의 언어 발달 지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린이집 유아들에게도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역사회 정주 기반 강화라는 정책적 목표도 함께 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언어 발달 지연 영유아 수는 2017년 7075명에서 2021년 9219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특히 이주배경 유아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달 지연 위험이 더 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도교육청은 가정–기관–지역사회 연계형 언어 발달 지원 체제를 구축해 조기 진단부터 프로그램 운영, 치료 연계까지 통합적․맞춤형 지원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3~5세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유아가 재원 중인 도내 39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7월부터 6개월간 운영된다. 교육청은 각 기관에 언어 발달 지원 예산을 지급하고, 현장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질적 내실을 확보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주배경 유아들이 언어 장벽 없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교육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주배경 유아들의 언어 발달을 돕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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