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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잊히는 단오절 유아부터 배운다…울릉 저동초등 병설유치원 단오놀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6-11 16:03 게재일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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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단오절 맛있는 음식 나눠먹기 ./울릉교육지원청
친구들과 단오절 맛있는 음식 나눠먹기 ./울릉교육지원청

울릉도 저동초등병설유치원(원장 정지열)이 10일(음력5월 5일) 단오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잊혀가는 한국의 고유명절 단오절을 어린 유아들에게 교육해 명절의 전통을 이어가고 조상의 지혜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부채를 나눠 주며 즐거워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부채를 나눠 주며 즐거워하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이날 단오놀이 한마당은 창포물로 친구 발 씻겨주기, 쑥떡과 오미자화채 만들기, 단오선물 만들어 평소 감사한 교직원들에게 선물하기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또한, 엉덩이 씨름, 한복 입고 그네뛰기 등 우리 조상이 단오에 즐기던 놀이를 직접 체험해보고 단오 이야기를 들으며 조상의 슬기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은 친구가 창포물로 발을 씻겨주자  “와~ 발에서 향기가 나요”라며 발을 코에 문지르며 깔깔 웃기도 하고,  “옛날 사람들이 한복 입고 그네 타는 거 그림에서 봤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창포로 친구들의 발을 씻어주고 있다./울릉교육지원청

또 치맛자락이 더 많이 날리도록 힘차게 그네를 뛰고, 조물조물 쑥떡을 정성스럽게 빚으며, 예쁘게 꾸민 부채를 선물을 하며 우리의 전통을 체험했다. 

정지열 원장은 “놀이를 통해 우리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의 건강한 기운을 듬뿍 받아 아이들이 무탈한 한 해를 보내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세대 간 다양한 놀이 경험의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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