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중과부적의 왜군에 맞서 전투를 벌이다 전원이 산화한 호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상주시와 상주충렬사운영위원회(위원장 권세환)는 지난 4일 임란북천전적지 충렬사에서 배향 문중의 후손과 유림 및 각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32주년 충렬사 제향을 봉행했다.
제향은 초헌관에 강영석 상주시장, 아헌관에 이창구 상주향교 원임전교, 종헌관에 김사호 김종무 후손 대표가 봉행했다.
임란북천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중앙군과 상주의 향병 800여 명이 왜군의 선봉 주력부대 1만7000여 명과 전투를 벌이다 전원이 순국한 호국성지다.
임란 전사 상 공식적으로 관군과 의병이 연합해 최초로 전투를 벌인 격전지다.
충렬사에는 그 당시 순국한 윤섬, 권길, 김종무, 이경류, 박호, 김준신, 김일, 박걸 공과 무명열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1993년부터 호국 선열들의 순국일인 음력 4월 25일을 양력으로 변환해 6월 4일을 제향일로 정하고 매년 봉행을 하고 있다.
초헌관인 강영석 상주시장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북천전투에서 순국하신 호국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