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인원이 많이 모이는 공원·관광지 36곳에 음성인식 기능을 포함한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안전한 공중화장실 사용 환경을 조성했다.
김천시는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시비 9000만원을 들여 황금시장 등 재래시장 화장실 2개소와 강변공원 등 공원시설 화장실 22개소, 직지문화공원 등 관광지 11개소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벨은 화장실 칸막이 내부와 세면대 옆 등에 설치돼 위급상황 시 벨을 누르거나 “사람 살려” 또는 “살려주세요” 등의 목소리를 인식해 김천경찰서 112종합상황실 또는 김천시청 관제실로 연결되도록 되어 있다.
기존 화장실에 설치돼 있던 일반형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외부 경광등과 비상 사이렌만 작동돼 신고는 외부 행인에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 안심 비상벨은 김천경찰서 112종합상황실 또는 김천시청 관제실(당직실)과 통화하면서 화장실 내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고 이를 접수한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해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환경조성을 위해 안심 비상벨 설치뿐만 아니라 경찰서와 협조해 공중화장실 내 몰래카메라 단속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