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한 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6만 4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3143명보다 12.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는 지난 2022년 8만 262명보다는 22.42% 줄어든 것이며,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5월 6만 3598명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통상 연중 5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울릉도를 찾는다는 점에서 올 입도객 또한 예년을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5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총 12만 90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7360명보다 22.8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릉지역의 숙박업소 및 식당 등 관광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광전문가들도 육지와 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수가 늘어나고 결항률도 낮아지는 상황에서의 관광객 감소를 우려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수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기상악화에도 취항이 가능할 정도로 배의 규모와 관리 능력이 향상됐다"면서 이제는 울릉도를 찾을 수 밖에 없도록 맞춤형 상품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은 대형 크루즈선이 운항하면서 겨울철 관광객 입도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사계절 관광이 가능토록 수요유발 관광시책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