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경기 펼쳤지만<br/>세트피스서 실점하며 무릎
대구FC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 대 1로 패하며 리그 최하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대구는 에드가, 정재상, 세징야가 전방에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고, 홍철, 벨톨라,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최영은, 안창민, 장성원, 박재현, 박세민, 박세진, 박용희, 고재현, 김영준이 대기했다.
대구는 전반 내내 짜임새 있는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 중심에는 벨톨라와 요시노가 있었다. 중원에서 여유로운 볼 배급으로 윤활유 역할을 해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방에서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정재상과 에드가가 수차례 골문 앞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영점 조준에 실패하며 모두 골망을 벗어났다.
대구는 전반을 압도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특히 상대 골문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에드가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전반의 기세를 이어나가며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하던 대구가 후반 19분 홍철을 내보내고 장성원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6분에는 세징야와 요시노 대신 박세진과 박세민을 들여보내며 공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음라파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0대1이 됐다.
대구는 추가시간까지 맹렬하게 추격하며 분투했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최하위 경쟁을 하던 대전에 패하며 승점 14점을 유지,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