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들을 위해 포항의료원(원장 함인석) 전문의들이 무료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깍뜻한 감사함을 전했다.
포항의료원 의료진 20여 명은 최근 울릉군수협사무실과 검진버스에서 울릉도 주민 230여 명을 대상으로 신경외과, 내과, 정형외과, 한방과 등 4개 과에서 무료진료를 했다.
‘찾아가는 행복병원’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진료는 대형 검진 버스까지 동원해 의료접근이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을 확인, 치료하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포항의료원은 이번 진료를 통해 질병이 발견된 주민은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추가 진료가 필요한 취약계층은 ‘취약계층의료안전망구축사업’ 서비스와 연계, 포항의료원에서 정밀 검사 및 추가 적인 진료를 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무료 진료를 받은 주민 A씨(69·울릉읍)는 “포항의료원의 전문의를 통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신뢰가 됐다”며 “이 같은 진료가 자주 진행됐으면 좋겠다. 포항의료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격려차 현장을 방문한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올해는 공중보건의 부족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전문의를 거의 받지 못했다”며“포항의료원이 이 같은 공백을 메워 줘 울릉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함 원장은 “앞으로도 건강권 확보가 필요한 울릉도 의료취약지역의 지역민들을 위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유념, 많은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은 경북도와 함께 2012년부터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오·벽지 및 의료취약지역의 지역주민을 위해 특수 제작된 대형검진버스를 도입, 경북 동부권 7개 시군을 순회진료하며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운영하는 등 공공병원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