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섬일주 유람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동해해경 경비정에 구조돼 무사히 예인됐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19분께 울릉도 삼선암 북동 1km 인근 해상에서 S호(243t·승객 211명·선원 5명)가 원인 미상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1척과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곧바로 민간해양구조대 2척(울릉마린호, 뉴포세이돈호)과 예인선(201한일호) 1척을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
이어 동해해경은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승객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 승객 동요방지 등의 안전관리 지침을 유람선에 전달했다.
표류중인 유람선에 도착한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이날 낮 12시30분 울릉크루즈를 이용 육지로 나갈 승객 25명을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15명)과 민간해양구조대 울릉마린호(10명)에 나눠 태우고 11시 44분께 저동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또한, 예인선 201 한일호(94t)가 표류 유람선을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사동 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민간해양구조대와 예인선박의 도움으로 예인 구조작업을 시행했고,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구조했다”며 “출항 및 운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