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하가 결성한 ‘이영하밴드’가 ‘울릉도 터줏대감’ 가수 이장희와 손잡고 울릉도에서 나눔 콘서트를 연다.
1박 2일 일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오후 5시 울릉군 북면 평리 울릉도 천국 아트센터(이장희씨 집 옆)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2일에는 오후 3시에 울릉군 북면 평리(이장희 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 ‘스테이 너와’ 야외 가든에서 울릉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노래를 들려준다.
이번 나눔 콘서트는 울릉도와 독도를 알리고 울릉도 주민들을 응원하고자 이영하가 제안, 성사됐다. 이영하는 평소 가기 어려운 울릉도를 10여 회 이상 방문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가져 왔다.
1960년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과 함께 서울 무교동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통기타 1세대로 활약하며 시대를 풍미한 뒤 20년째 울릉도에서 거주하는 가수 이장희와 ‘스테이 너와’의 문보상씨가 장소 제공과 콘서트의 진행을 함께 맡아 진행한다.
이영하밴드는 음악을 통해 콘서트와 행사,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에 행복을 나누고자 뜻있는 인사들이 참여, 결성했다. 이영하가 보컬을 맡고, 철도 궤도 전문 공사업체 강훈 대표가 기타, 한국 뮤지컬 1세대 프로듀서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라이온 킹’ 등을 제작한 설도윤 프로듀서가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양통권 치과의사가 키보드, 작곡가와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경호가 드럼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한편, 이장희 생가 옆 울릉천국 아트센터 광장에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비를 중심으로 가수 윤형주, 김세환, 김민기, 송창식, 조영남과 진행자 이상벽, 화가 이두식, 감독 강기덕, 사진작가 김중만, 개그맨 전유성, 이영하의 사인과 이름이 새겨진 비석들이 세워져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