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새 도시 브랜드 ‘에메랄드 울릉도’에 발맞춰 청정 울릉도의 이미지를 살리고자 상점 앞과 골목길에 무질서하고 불법적으로 진열된 상품이 정비된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14일 울릉도 관문이자 밀집 도심지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일원을 대상으로 청정 울릉도 만들기 일제 정비에 나섰다.
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광수요 및 개발 여건에 맞춰 다시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울릉도 첫인상’ 만들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자는 강한 의지를 담아 깨끗하고 청정한 골목거리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제정비는 관·경이 합동으로 진행하며 도동·저동 일대의 항만, 소규모 공원지역과 상가 골목들의 노상 적치물 및 도로 통행에 방해되는 시설물을 철거한다. 또한,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불이행 시에는 관계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매월 15일을 ‘상가밀집 골목 일제정비의 날’로 지정, 일시적 계도 활동이 아닌 도시 미관의 정비가 자리매김할 때까지 구역별 전담부서에서 단속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는 울릉군 인구의 70%가 밀집돼 있고, 관광객에게 첫 인상을 심어주는 지역이기에 깨끗하게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지역에 대한 첫인상과 향기다. 지속적인 상가 밀집 골목 일제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청정한 울릉도의 얼굴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남 군수는 “깨끗하고 기억에 남는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상가 주민들은 불법적인 요소가 정당한 행위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