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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태풍급 기상 뱃길 중단…강풍 및 풍랑경보 발효 여객선 묶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5-16 11:03 게재일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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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에 피항 중인 어선들./김두한기자 
울릉도 저동항에 피항 중인 어선들./김두한기자

울릉도 및 동해상에 16일 강풍 및 풍랑경보가 발효돼 대형크루즈를 비롯해 포항, 후포, 강릉 등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관광 및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을 비롯한 동해상에 992hpa급 저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순간 풍속 25m/s의 태풍급 강풍과 최대 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포항영일신항만에 정박 중인 울릉크루즈./김두한기자 
포항영일신항만에 정박 중인 울릉크루즈./김두한기자

울릉도관측소는 15일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울릉도 지방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유의 파고 3~6m와 최대 10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파제와 해안도로 월파 및 낙석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일주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한데 이어 통제하지 않은 지역도 월파, 낙석의 우려가 있다며 도로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객선뿐만 아니라 독도 근해 등지에 오징어 조업하던 어선들도 울릉도 저동항으로 피항했다.

울릉도 도동항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 도동항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는 여객선 운항 및 어선조업 중단, 각종 건설현장 공사 중단, 일주도로 차량 통행 제한 등으로 사회적 기능이 모두 마비돼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동해상의 기상악화는 1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대형 크루즈선 운항은 17일쯤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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