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김호중(36)씨가 심야에 서울 강남의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입건됐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씨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씨인 점을 확인하고 추궁, 김씨가 직접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김씨의 소속사 측은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김호중씨와 함께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트바로티'(트로트와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칭으로 인기를 구사해 왔다.
경찰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등 다각도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