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울릉군선수단이 공식 경기 첫날인 10일 골프와 배드민턴에 출전해 '우산국의 후예'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울릉도에는 골프장이 없어 연습이 불가능해 선수단은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 골프선수단(단장 유덕관)은 김대성, 조현수, 정순일, 김백녕 선수로 구성됐다.
10일 구미CC에서 오전 경기에 들어간 골프선수들은 오후 늦게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하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오전 11시부터 구미장애인체육관에서 펼쳐진 배드민턴 경기에선 여자 장년부의 손정남, 이서원 선수가 출전했다. 하지만, 단식과 복식 모두 봉화군 선수들에게 패했다.
하지만,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울릉군체육회 임원들은 물론 공경식 의장을 비롯해 울릉군의원 전원이 열띤 응원을 펼친 것이다.
남자 장년부에 출전한 손관수, 김광현, 이상윤, 한성태 선수 등은 배드민턴 8강에 진출해 11일 고령군과 경기를 치른다. 울릉군선수단은 11일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족구, 테니스, 태권도 경기도 참가한다.
한편, 10일 오후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입장식에서는 울릉군이 가장 먼저 입장해 울릉도와 독도를 홍보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