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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건설현장 첫 사망사고…가두봉절취 토사에 작업자 매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5-08 14:24 게재일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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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굴삭기 운전자 매몰사고 현장.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과 중장비가 구조작업 중이다. /김두한기자
울릉공항 굴삭기 운전자 매몰사고 현장.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과 중장비가 구조작업 중이다. /김두한기자

울릉도 공항건설현장에서 60대 굴삭기 운전자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울릉군과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께 울릉공항 활주로 건설을 위해 절취한 가두봉 토사를 바다에 메우는 작업을 하던 굴삭기 2대가 무너진 흙더미에 묻혔다. 

가두봉을 절취 바다를 메우는 현장. 산꼭대기에 절취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사고는 산 아랫부문에서 일어났다./김두한 기자
가두봉을 절취 바다를 메우는 현장. 산꼭대기에 절취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사고는 산 아랫부문에서 일어났다./김두한 기자

울릉119안전센터는 사고 직후 굴삭기가 토사로 매몰됐고 굴삭기 운전자들이 토사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굴삭기 운전자 한명은 사고 직후 스스로 빠져나왔으나 다른 굴삭기 기사 김모씨(65·대구)는 토사에 매몰된 상태였다.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의 구조작업./김두한 기자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의 구조작업./김두한 기자

울릉119안전센터 대원과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굴삭기 6대 등 중장비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 발생 신고 후 1시간 13분이 지난 낮 12시 13분께 매몰자 김씨를 구조해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이송했으나 숨졌다. 김씨는 발견 당시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두봉 절취 매립현장. /김두한 기자
가두봉 절취 매립현장. /김두한 기자

울릉공항은 지난 2020년 11월 27일 첫 삽을 뜬 후 지금까지 인명사고 없이 안전하게 작업이 진행돼 왔지만 이날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울릉공항은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만드는 공사로 케이슨으로 호안을 만든 뒤 호안 사이에 가두봉을 절개한 토사를 메우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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