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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지자체 최초 슈퍼컴퓨터 기반 기업 지원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5-08 10:51 게재일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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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지자체 최초로 온라인 기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기존 오프라인 형태의 서비스에서 진일보해 온라인 접속 기능을 추가했다. 10개 기업에 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365일 24시간 고성능의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기업의 개발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반도체, 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의 성장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비 8억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5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누리집을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해 10개 사를 선정하고 12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스마트 그린산단 촉진 사업의 하나로 구축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PC 3000대급의 슈퍼컴퓨터와 기업지원이 가능한 상용라이센스 12종을 탑재한 시뮬레이션 특화 기업지원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110개 사를 지원하고 누계 매출액 100억원 이상 상승했다. 개발기간 평균 4개월 이상 감축 등 기초 지자체 사업으로는 보기 힘든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 구미시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체계적인 기업지원 중장기 플랜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현재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데이터 저장부터 AI 기반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구미형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의 문을 지속해 두드리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기업 활용과 접근성을 높여 기업들의 개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구미가 경북 산업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컴퓨터는 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그 수요가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이나, 지역기업들은 최소 30억원 이상의 높은 초기 구축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매년 막대한 사용료를 내며 외국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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