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 중 한번 쯤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동해바다와 육지가 탁 트여 풍광이 장관인 북면 나리분지 부근 깃대봉(해발605.6m)에 표지석이 설치됐다.
2016년 개설된 깃대봉 등산로는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해발987m)보다는 낮지만, 정상에서 성인봉, 나리. 평리, 현포, 추산, 해상 최고의 관광지 삼선암 중 일선암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산봉우리가 해안가와 붙어 있는 송곳산과 인접,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북면지역 전부가 보일 만큼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등산로가 매우 원만해 울릉도 주민들이 즐겨 찾고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깃대봉 정상 표지석은 2018년 가두봉에서 일주도로변으로 떨어진 돌을 활용(가로 0.9m, 세로 1.6m, 무게 1.4t)해 제작했다.
깃대봉 표지석 서체는 울릉필묵회를 지도하고 있는 한뫼 박경원 원장이 재능기부했다. 박 원장은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인 예림원을 소장하고 있다.
울릉군에는 성인봉 다음으로 형제봉, 말잔등, 미륵산 등 많은 봉우리가 있지만 이번에 설치된 깃대봉 정상표지석은 성인봉 표지석에 이어 2번째 설치된 곳으로써, 산림관광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깃대봉 정상표지석 설치는 깃대봉을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등산로를 추가 발굴 및 개설, 울릉공항 개항 시기를 대비하고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