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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연도별 인구 감소폭 크게 줄어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5-06 20:10 게재일 2024-05-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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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인구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연도별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도 41만6328명, 2021년도 41만2581명, 2022년도 40만8110명, 2023년도 40만5506명, 2024년 3월 40만5189명을 기록했다.

2021년도 2022년도 인구는 전년 대비 각각 3747명, 4471명이 줄었지만 2023년도부터 감소폭이 크게 줄어 2604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3월 현재까지 전년대비 317명만 줄었다.

인구 감소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은 구미시가 민선8기 들어 추진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구미시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인구 정책을 총괄할 인구청년과를 신설했으며, 지난 2월에는 경북 최초로 ‘구미시 저출생 대책 TF단’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생애 주기별 인구정책을 시행하면서 청년이 지역에서 취업과 창업으로 기반을 잡아 결혼과 출산, 육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출산과 육아를 위한 정책들이 눈이 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로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야간어린이집, 24시 돌봄센터, 아픈아이 돌봄센터, 진로진학센터 운영 등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구미역 내 결혼스토리 문화공간 조성, 교육발전특구 조성, 학력향상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 문제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공공시설 이용 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다둥이 혜택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춰 혜택 폭과 내용을 강화했다.

구미시는 오는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청년·출산·돌봄·보육·교육을 총괄하는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해 저출생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박상진 인구청년과장은 “단순히 돈을 지급하는 출산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지역에서 결혼과 출산, 양육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정책과 타 도시의 인구 유입 정책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혜택으로 인구 감소폭을 점차 줄여나가다 보면 인구가 증가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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