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각종 공사로 신음이다.
올해 공사가 착공되거나 계속되는 대형공사만 울릉공항을 비롯해 16건, 약 1조 원에 달하면서 현재 울릉도는 곳곳이 파헤쳐져 있다.
8천50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건설 사업장이 대표적인 현장이며, 91억 800만 원이 들어가는 태하공공하수처리시설(하수처리장 130㎡/일, 하수관로 2,066km)설치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서면 태하리 학포항 일원에는 사업비 95억 4000만 원을 들여 방파제 보강 부두정비, 다목적센터 조성, 개척사길 정비 등 학포항 어촌뉴딜 300사업이 한창이다.
또 태하1리 전면 해상에 404억원이 반영된 이안제 L=225m가 조성되고 있고, 현포항방파제 보강 사업(북방파제 보강 L=591m, 동방파제 보강 L=110m, 공동보강 31m 등)도 시공중이다.
또한 울릉섬 청년보금자리 사업(청년 임대주택 아파트)이 50억 원, 천부공공하수처리설 설치사업(하수처리장 110㎡/일, 하수관로 3,764km)을 비롯 알봉치유정원 조성사업(포장공:보행매트A 외 2종, 시설물공:경관석A 외 6종 등) 성인봉 숲길안내센터 건립 등 5억 원, 해양연안(죽암) 경관개선사업(TTP보강 L=50m, 주차장 및 해변데크 조성 등) 등도 착공됐다.
이외 섬목 관음도 연도교정비사업와 내수전포토존 조성사업(내수전 교차로), 도동1리 노인여가복지시설 신축, 도동2리 마을 진입로(충혼탑인근)정비 공사, 저동 숯골~주사골 도로 개설공사(도로 개설 L=100m), 250억 원이 들어가는 군 단위 LPG배관망공급사업(저장소탱크 30t X 3기, 주 배관망 12.3km), 울릉소방서 부지공사 등 크고 작은 현장이 널려 있다.
이처럼 울릉군 내 공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관광철 도로 혼잡 등 주민불편이 가중됨은 물론이고 비산먼지 등으로 관광지 이미지도 크게 손상받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다. 일각에선 공사의 타이밍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주민 A씨(68. 울릉읍)는 “관광객이 없는 철에는 공사하지 않고 하필이면 관광객이 붐빌 때 공사를 하는 느낌이 든다”며“공사시기를 조절해 주민이 불편하지 않고 관광객들에게도 혐오감을 주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65. 울릉읍)는 “군수와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 울릉도 발전을 위해 공사를 많이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너무 동시 다발적으로 공사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공사 착공 등에서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