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2023년 현황 발표<br/>수도권으로 6000여명 순유출<br/>대졸이상 55.8%·고용률 62.3%<br/>남자가 여자보다 11.2%P 많아
지난해 경북 청년인구가 8년 전보다 크게 줄고, 지난해 수도권으로 6000여명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이 계속돼 인구감소 및 고령화 심화는 물론 지역경쟁력 약화와 지역산업 인력 부족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경북과 수도권 청년의 경제활동, 거주환경 등 청년 삶의 질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19∼39세 청년인구는 지난 2015년보다 23.7% 줄어든 52만9000명, 청년인구 비중(20.7%)은 수도권(28.3%)보다 7.6% 포인트 낮았다.
경북 청년 6000여 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고, 사유는 직업, 교육, 주택 순을 보였다.
경북 청년은 남자(55.6%)가 여자(44.4%)보다 11.2% 포인트 많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8% 포인트)보다 컸다.
교육 정도가 대졸이상인 비율은 55.8%로 수도권(62.8%)보다 7.0% 포인트 낮았다.
성별로는 여자(59.3%)가 남자(52.9%)보다 6.4% 포인트 높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0.2% 포인트)보다 적었다.
지난해 상반기 경북 청년의 고용률(62.3%)은 수도권 청년(70.5%)에 비해 8.2% 포인트 낮았고, 지난 2015년보다 격차는 커졌다.
취업자의 300만원이상 임금비율(39.2%)과 상용근로자 비중(69.1%)은 수도권보다 각각 8.3% 포인트, 3.2% 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취업자의 상위 5개 산업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경북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나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은 수도권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났다.
지난 2022년 기준 경북 청년의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비율(38.4%)은 수도권(35.6%)보다 2.8% 포인트 높았고, 평균부채는 1282만원, 금융재산은 923만원으로 수도권에 비해 각각 120만원, 615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 청년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31.2%), 소비생활 만족도(22.7%)는 수도권보다 각각 4.2% 포인트, 2.5% 포인트 낮았으나, 소득만족도(30.7%)는 4.3% 포인트 높았다.
경북 청년들의 아파트 거주 비율(54.8%), 주택소유비율(15.4%), 주거 점유형태 자가비율(63.9%)은 수도권보다 각각 0.3% 포인트, 2.2% 포인트, 11.2% 포인트 높았다.
경북 청년의 사회적 고립도(29.3%)는 수도권보다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인간관계 만족도(61.4%)와 삶의 전반적인 만족감 정도인 주관적 만족도(51.8%)는 수도권보다 각각 3.7% 포인트, 7.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