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에서 특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노란 유채꽃, 에메랄드바다와 어우러지는 행복한 시간이 됐다.
KBS울릉중계소(소장 강석원)가 죽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후 사상처음으로 죽도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 죽도 주민 김유곤씨와 죽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선사했다.
죽도 작은 음악회는 가야금 병창단인 가온병창단(단장 지현아)의 공연과 기타아티스트인 가수 김정욱, 국내 시 노래가수 1호인 가수 박경하의 멋진 공연으로 작은 섬을 음악 속에 잠기게 했다.
또한, 핸드벨 박은성 연주자가 유채꽃 단지를 배경으로 특별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특히 음악회 도중 죽도 주민인 김유곤씨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해 작은 음악회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에서 ‘죽도의 해양영토적 가치’, ‘경제 활동을 하는 주민 거주에서 출발’, ‘우리가 몰랐던 진짜 죽도주민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을 마련해 볼거리를 더했다.
죽도는 4월이면 유채꽃이 활짝 핀다. KBS울릉중계소가 1가구 섬인 죽도 주민을 응원하고, 지역의 색깔을 살리며 울릉도의 문화공연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죽도 작은 음악회에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초청을 받은 해군사관학교 최영호 명예교수(KIOST 자문위원장)를 비롯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김준 박사(한국섬진흥원 이사)와 울릉도의 여러 해양문화를 취재 중인 잎스의 최지연 대표 등이 참석, 축하했다.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는 산림청 소속으로, 면적은 20만7871㎡이며 남북거리 약 730m, 동서거리 약 380m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14.4m (행남등대 116m)이며 주민 1가구가 살고 있다,
울릉도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고 저동항에서 약 3.8km, 관음도에서 약 1.7k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죽도 연안에는 해송류 등 멸종위기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특히 죽도는 12해리 영해 기점이다. 또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기점으로 중요한 영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공연을 위해 참가한 출연진의 울릉도 왕복선비는 울릉크루즈가 후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