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행정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불필요한 일 버리기’ 추진으로 조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불필요한 일 버리기’는 관행적·비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업무를 재검토 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내부 행정망 내 익명게시판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익명게시판 운영 3주 만에 △산불 비상근무 개선 △내부 행사 시 텀블러 사용 △전자결재 활성화 △보고서 문화 개선 등 39개의 업무 개선 과제 글과 4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는 “구시대 관행 답습은 이제 그만. 조직문화 개선을 응원합니다”, “좋아요∼ 구미시가 이 정도는 되어야죠!” 등의 글이 올라와 직원들의 관심과 개선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시는 부서장에게 경미한 업무는 자율적으로 폐지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으며, 실제 일부 부서에서는 10여 개의 업무를 폐지하기도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높은 수준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조직개선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일은 과감하게 없애고, 시민들을 위한 행정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