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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 산나물채취 보호앞장…울릉署 북면파출소 주민 위한 무한봉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4-11 18:33 게재일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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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경찰서 북면 파출소/ 김두한 기자
울릉경찰서 북면 파출소/ 김두한 기자

울릉도 봄철 산나물 채취시기를 맞아 주민들의 추락, 조난 등 인명사고가 잦자 울릉경찰서 북면파출소가 주민생명보호에 나서 칭찬을 받고 있다. 

북면파출소는 울릉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두근 경감이 소장을 맡고 있다. 울릉도 사정을 잘 아는 강 소장은 조태근 경위, 김희원 경사, 양정모 순경과 함께 산나물 채취 주민들의 안전보호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아침 9시께 산나물채취을 위해 입산하는 주민들의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을 확인한 뒤 오전 10시께 각자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문자를 보낸다.

경찰관이 산나물 채취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경찰관이 산나물 채취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문자 내용은  “북면파출소입니다. 산나물 채취 철을 맞아 사고가 걱정돼 연락드립니다. 어떤 산나물도 목숨보다 귀하지 않으니 안전하게 채취하시고 무사히 내려오시기 바랍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출발하실 때는 가급 적 2명 이상 같이 가시고 어디로 가는지 행선지를 꼭 알려주시고 가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다. 

산나물 채취 차량 전화번호 확인 후 문자를 보내고 있다./김두한 기자
산나물 채취 차량 전화번호 확인 후 문자를 보내고 있다./김두한 기자

오후 4시간 넘었는데도 차량이 그대로 있거나 하산하지 않은 주민이 있으면 하산할 것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그래도 연락이 안되면 혹시나 위험한 지역에서 있는지 위치 확인을 한다. 

산나물을 채취하려간 주민들에게 북면파출소가 보낸 문자./김두한 기자
산나물을 채취하려간 주민들에게 북면파출소가 보낸 문자./김두한 기자

김태진(64)북면 천부1리 동장은  “하루 종일 산나물을 채취하려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경찰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강두근 소장은  “경찰관의 의무는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다. 당연히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는데 주위에서 칭찬을 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우리지역 산나물을 채취하는 주민들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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